<성명서>
`일방적인 조직편제 지침과 인사발령을 즉각 중단하라.`
1. 강북지방본부 8대 집행부는 정책과 대안을 제시하고 조합원의 안정된 직장생활 영위를 최우선적 목표로 삼고 활동을 전개하여 왔다.
과거의 반대를 위한 반대, 무조건 모두 반대가 아니라 잘못된 경영에는 일침을 가하지만 올바른 경영과 KT의 발전을 도모하는 길이라면 노동조합도 마음을 다해 지지하고 협조를 하여왔다.
그동안 이런 합리적인 노사관계 지향은 때로는 오해를 사는 경우도 있었지만 소신을 갖고 노력을 하였으며, 조합원의 이해를 구하며 참여를 이끌어 왔었다.
하지만 이제 강북지방본부는 그 동안의 활동 기조를 바꾸어야 할지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다시말해 최소한의 대화 노력조차 회피하는 사측과 과연 합리적인 노사관계라는 것이 가능한가에 대한 회의이다.
2. 강북지방본부는 대량 특별명퇴 이후 제기된 편제조정 및 인사에 대하여 그동안의 지방본부 정책기조에 따라 노사가 대화를 통해 합리적인 시행이 되어야 하기에 노사협의를 통해 시행하자고 제안하였다.
그런 후 집행부에서는 권역별 지부장 회의를 소집하여 의견을 수렴중 사측에서는 이런 집행부의 노력은 아랑곳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문서를 시달하여 편제를 조정하고 인사발령을 시행한 것이다.
3. 사측의 일방적인 문서시달은 노동조합과의 대화 단절을 선언한 것으로 밖에 인식할 수 없다. 그리고 이는 단체협약 노사협의회 규정 제13조 1항을 전면적으로 위반한 것이기에 결코 인정 할 수 없는 사안이다.
이제 강북지방본부는 대화를 구걸하지 않을 것이다. 노동자의 투쟁 정신으로 낡은 노사마인드를 바꿔낼 것이고 삐뚤어진 노사관계를 바로 잡을 것이다.
이에 다음과 같이 우리의 요구를 밝히면서, 집행부와 지부장의 직책을 걸고 요구관철을 위해 투쟁할 것을 엄숙히 선언한다.
우리의 요구
하나. 일방적으로 시달한 문서 및 인사발령을 즉각 취소하라.
하나. 노사관계를 파행적으로 몰아가는 실무 책임자를 문책하라.
하나. 노사신의를 무너뜨린 수도권강북본부장은 사과하라.
하나. 현업 현실과 정서를 무시하는 책상물림 인사정책을 백지화 시키고 노사대화에 적극 임하라.
2003년 10월 20일
KT 노동조합 강북지방본부
성명서1.HW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