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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속 인터넷 출혈 경제...

게시일
2003-03-26
IT > 디지털타임스 2003년 3월26일 오전 4:22


"초고속인터넷 출혈 경쟁"

가입자당 유치비용 40만원 육박
초고속인터넷 시장이 포화상태에 접어들면서 1 가입자 신규 유치에 소요되는
마케팅 비용이 40만원에 육박하는 등 초고속인터넷 시장 경쟁이 과열로 치닫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초고속 인터넷 사업자들이 경쟁 업체의 가입자를
끌어오기 위해 4개월 이상의 사용료를 면제하고 과다한 경품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대리점 수수료를 대폭 인상하는 등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유치전이
과당ㆍ출혈 경쟁으로 얼룩지고 있다.

^ 이처럼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유치 경쟁이 과열되고 있는 것은 국내 초고속
인터넷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시장 경쟁 양상이 신규가입자 유치보다는
경쟁업체의 가입자를 끌어오는 형태로 바뀌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올 들어 초고속인터넷 사업자들은 가입자 한사람을 유치하는데
40만원에 육박한 비용을 지불하고 있으며, 자금력이 달리는 후발 사업자들은 비용
부담 때문에 가입자 추가 유치를 포기하고 현재의 가입자를 유지하는 형태로
영업전략을 수정할 움직임마저 보이고 있다.

현재 초고속인터넷 시장은 대부분 사업자들이 신규가입자에게 4~6개월 가량의
이용료를 면제해 주고 있으며, 최근에는 가입자를 유치한 유통대리점에 가입자당
8만~12만원 가량의 유치수수료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경쟁사의 가입자를 끌어올 경우 별도의 수수료를 지급하는가 하면, 가입자가
경쟁사 서비스 가입을 해지하면서 내야하는 위약금까지 대신 지불해주고 있다.

업계의 초기 투자비용 부담을 줄여줬던 가입비와 설치비는 이미 무료화돼 의미가
사라진 상태이며, 무료 이용기간으로 제공하는 4~6개월 동안에도 업계는 가입자
AS 등 유지보수 비용으로 매달 매출액의 2~3%를 지출하고 있는 형편이다.

이같은 상황을 종합해보면 초고속인터넷 사업자가 가입자 1인을 `유치해 매출이
발생할 때까지 부담해야할 소요비용이 40만원에 육박한다는 계산이다.

이와 관련 초고속인터넷업계의 한 영업담당 임원은 "최근의 초고속인터넷시장은
과거 단말기 보조금으로 출혈경쟁이 야기됐던 이동전화 시장과 너무나
흡사하다"며 사업자간 자정 노력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임윤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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