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추석 선물값 절감 이웃돕기
- 게시일
- 2004-09-15
KT, 추석 선물값 절감 이웃돕기
[파이낸셜뉴스 2004-09-14 21:06]
최근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직원들의 부조리를 신고받는 등 윤리경영 의지를 천명한 KT가 ‘추석 선물 안 주고 안 받기’ 운동도 전개한다. KT는 이번 운동으로 절감된 예산 5000만원은 불우이웃돕기에 활용키로 했다.
KT는 지난 13일 열린 이용경 사장 주재 임원회의에서 윤리경영 실천을 위해 올해를 선물을 주거나 받는 행위를 금지하는 원년으로 하기로 하고 협력업체에 사장 명의로 된 서한을 발송했다고 14일 밝혔다.
서한에서 이사장은 “관행처럼 존속돼 온 금품 및 선물 수수 관행이 각종 불합리와 경쟁력 약화를 초했다”며 “비윤리적 관행과 요소들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윤리경영을 추진해 깨끗한 기업환경을 만들고 싶다”며 협력업체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했다.
KT는 이번 임원회의중 일부 부서에서 예외를 주장하기도 했지만 윤리경영 본래의 취지에 입각, 전부서가 동참하기로 결론을 맺었다고 덧붙였다.
KT는 ‘선물 안주고 안받기’ 운동을 통해 절감된 예산 5000만원이 불우 청소년들에게 사용될 수 있도록 사회단체인 ‘아름다운 재단’에 기증키로 했다. 특히 KT는 부득이하게 받는 선물은 경매를 통해 기금으로 활용키로 했다.
김기열 KT 감사실장은 “이번 추석기간에는 내부 감사 인력을 총동원해 암행감찰 등 강도 높은 감사활동을 병행할 방침”이라며 KT 임직원이 선물을 수수하는 사례가 있으면 KT 윤리경영 인터넷 사이트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허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