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IT연맹 가입 승인


전국IT산업노동조합연맹의 민주노총 가입이 확정됐다. 25일 개최된 2004년 제9차 민주노총 중앙집행위원회는 KT노동조합과 KTF노동조합이 가맹돼 있는 전국IT산업노동조합연맹의 민주노총 가입을 승인했다.



한국의 IT산업은 그 기술력을 전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또한 IMF 이후 급속히 무너지는 한국경제를 되살린 것이 IT산업이다. 대표적인 초고속 인터넷의 경우 그 기술력과 가구당 가입자율이 세계 최고에 이르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한 정보통신산업은 한국경제의 주춧돌이 되었다. 현재 거의 모든 정보들은 인터넷을 통해 전파되고 있으며 한시라도 컴퓨터나 인터넷이 없이는 업무를 처리할 수 없게 되었으며 국민생활의 기반이 되었다.



그러나 정부의 정책은 일관되지 않고 오히려 규제를 남발함으로 인해 기업들의 성장기회를 막고 노동자들의 고용불안만 가속시켜 왔으며, 정부는 수차례 이벤트성 지원약속을 하고 있지만 정작 중요 육성분야에 대해서는 유효경쟁 또는 후발업체 보호라는 명목으로 신성장을 가로 막아왔다.



또한 이처럼 IT산업이 겉은 화려하지만 내적으로 IT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노동자들은 비정규직이 양산되고 있으며, 원청과 하청, 도급으로 이어지는 기형적인 산업구조를 만들어 냈다. 이제 IT노동자들의 단결은 역사적인 요구와 흐름이 되었다.



이로인하여 지난 7월30일 전국IT산업노동조합연맹은 창립식을 통하여 IT노동자들의 경제적 정치적 그리고 사회적 지위를 향상시키고 IT산업 노동자의 대동단결을 통해 한국 IT노동자 단결의 구심이 될 것이라고 선언하고 IT연맹을 창립하였다.



이제 민주노총 산하 IT연맹은 안으로는 IT산업노동자의 구심으로 그 지위를 공공히 하고 업종별 교섭을 통해 노동자의 권리를 지켜나갈 것이며, 밖으로는 정부의 통신정책 등에 적극 대응해 정통부의 잘못된 정책 등을 지적하고 수정하여 국민을 위한 정책, 그리고 합리성을 기반한 정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아갈 것이다.



/KT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