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업계, 단말기 가격파괴 가속
- 게시일
- 2004-06-30
휴대전화업계, 단말기 가격파괴 가속
(서울=연합뉴스) 김권용기자 = 최근 휴대전화 단말기업체들의 시장 점유율 경쟁 이 치열해지면서 9만원대의 초저가 단말기 마저 선보이는 등 휴대전화 업계의 가격 파괴가 가속화되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견 휴대전화 전문업체 세진전자는 무게 63g에 두께 1 5mm의 초경량 바타입 PCS단말기(모델명 NS1000) 판매가격을 9만원대로 정하고 7월1 일부터 LG텔레콤에 공급한다.
작년 5월 한화그룹 휴대전화 사업부문을 인수한 세진전자가 선보이는 `NS1000` 모델은 카메라와 MP3, 무선인터넷 등의 부가기능이 배제돼 상당수준의 가격 경쟁력 을 확보한 것으로 업계는 파악하고 있다.
NS 1000모델은 특히 각급 학교 청소년층과 노년층 등에서 상당한 수요를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또 단말기 연구개발업체 브이케이㈜는 메가픽셀 휴대전화로는 국내 최저가인 30 만원대 초반의 메가픽셀 슬라이드형 카메라폰(모델명:VK200C)을 내달 1일부터 SK텔 레콤에 공급한다.
SK텔레콤에 공급되는 130만화소급 `VK200C`모델은 반자동 슬라이드업 스타일에 2인치의 대형 26만 컬러 TFT-LCD를 갖추고 있으며 6회 연속 촬영과 동영상 촬영기능, 디지털 4배줌, 5단계 밝기조절 등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휴대전화 단말기의 첨단기능을 배제하더라도 최근에 초저 가 단말기를 선보이고 있는 단말기 제조업체들이 적정수준의 채산성을 확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단말기 부문의 가격파괴 경쟁이 심화될 경우 휴대전화업계에 적잖은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kk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