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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사주조합 민주적 절차(직선제 등) 운영 보장'

게시일
2004-03-12
(성명서)


`우리사주조합 민주적 절차(직선제 등) 운영 보장`

노동조합의 사외이사 진출 투쟁을 마무리하며…


노동조합은 발전적인 노사관계 구축과 산업민주주의 실현 그리고 조합원들의 고용보장 등을 위해 그동안 노동조합의 경영참가를 주장해왔으며 소액주주와 조합원의 주권위임 작업을 통해 주주제안과 집중투표 청구 방식으로 노동조합 추천의 사외이사진출에 노력을 하여왔다.

사외이사진출 및 집중투표제 실시 사례가 전무한 상태에서 시작된 우리의 노력은 초기 시행착오를 겪기도 하였지만 새로운 노사관계 구축을 위한 우리의 의지는 멈추지 않았고, 마침내 조합원의 절대적 참여 속에 노동조합의 사외이사후보를 추천하였고, 최초로 집중투표제를 청구하기도하였다.

그러나 본격적인 표 대결을 위한 위임활동에 접어들어서는 우리사주조합장을 노동조합이 확보하지 못한 제도적 불리함으로 커다란 난관에 봉착하게 되었다.

결국 노동조합에서는 사측이 관리자들을 동원하여 강제적으로 우리사주조합원을 대상으로 위임활동을 전개한 것과 우리사주조합장이 직권 남용을 하여 소액주주의 활동을 방해한 것을 문제 삼아 주총장 봉쇄를 배수진으로 치고 최종 교섭에 임하였다.

그 결과 오늘 사측으로부터 "우리사주조합의 민주화(직선제)를 수용할수 있도록 긍정적인 절차를 이행하겠다 "라고 약속을 받았기에 이를 성과로 삼아 주총장 투쟁을 정리하기로 하였다.

`우리사주조합장 직선제와 민주적 운영 보장`의 약속은 현실적으로 표 대결을 통해 노동조합 추천의 사외이사를 진출시킬 수 없는 현실에서 차선의 선택이었고, 내년부터 지속적으로 전개될 사외이사진출 등의 다양한 경영참가에 매우 중요한 교두보를 확보하는 것이라고 판단한다.

그러나 우리는 이런 가시적 결과 못지 않은 귀중한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

그것은 바로 조합원들이 그동안 단순히 피고용인의 입장이 아닌 진정한 KT의 주인으로서 자신의 위상을 정립한 것이고 노동조합은 KT의 경영을 책임지는 책임주체로서의 자리메김을 확고히 한 점이다.

비록 올해 경영참가의 목적을 이루지 못했지만 노동조합은 경영참가를 중장기적인 사업으로 지속적인 법적 제도적 개선과 함께 우리사주를 확대하는데 노력할 것이다. 노동조합의 경영참가는 올해만 추진하고 마는 "깜짝행사"가 아닌 앞으로 KT가 종업원지주회사로 변모하기 위한 시작단계에 불과한 것이다.

노동조합은 올해 우리사주조합 민주화를 통해 직선 조합장을 선출할 것이며 임금교섭을 통해 종업원 소유주식을 꾸준히 확대해 나갈 것이다. 그리하여 또다시 사외이사 진출을 꾀할 것이다. 또한 우리사주조합의 발전과 우리사주조합을 통한 경영참가를 가능케할 수 있는 법적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작업 또한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하여 지금까지 노동조합이 추진해온 사외이사 진출을 통한 경영참가가 한국 노동조합의 역사에서 그 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성과로 기록되도록 할 것이며, 새로운 노사관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다.

회사의 우리사주조합 민주화에 따른 조합장 직선제 선출약속에 따른 우리사주조합장 선출에도 조합원여러분의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리며, 내년에는 반드시 노동조합 추천 사외이사 진출을 쟁취할수 있도록 조합원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을 다시한번 부탁드립니다.

그동안 온갖 어려움 속에서 집행부의 지침을 묵묵히 수행해주신 조합간부와 적극적 참여에 동참 해주신 조합원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2004년 3월 10일

KT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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