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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노사 임단협 교섭 난항

게시일
2003-08-01


KT 노사 임단협 교섭 난항


1일 사측 임원회의 결과 주목 ..... 해고자 복직 쟁점


KT노사가 올해 임단협 교섭을 활발히 벌이고 있으나 쟁점사항에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난항을 겪고 있다.
KT는 지난 6월말부터 교섭을 시작, △임단협 △인사.보수규정 실무소위원회 △사내근로복지기금협의회 △노사관계개선위원회 등 분야별 교섭을 지속해 오고 있다. 이런 올해 KT교섭에서 핵심 쟁점은 인금, 인사보수규정, 복지기금, 해고자 복직 등으로 압축된다.

노조는 30일밤 10시까지 벌인 본교섭에서 △기본급 인상이 전제 됐을때 애초 요구안인 9.1%임금인상을 유연하게 검토할 수 있고 △7대 이동걸 집행부와 밀실 합의한 인사보수규정 무효를 선언하고 다시 추후 논의해야 하며 △복지기금은 단협에 명시된 대로 당기순이익의 5%를 출연할 것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사측은 1일 임원회의에서 입장을 밝히겠다는 입장이어서 결국 이 회의 결과에 따라KT임단협의 장기화 여부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KT해고자 복직 문제가 단협과 별도로 노사 막판 쟁점이 될 전망이다.

노조는 해고자 15명 전원복직을 요구하고 있으나 만약 일부 복직만 가능할 경우 먼저 해고된 조합원을 우선 복직시킨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지난 95년 해고된 5대 집행부인 민주노총 유덕상수석부위원장, 양한운 전 공공연맹 수석부위원장 등이 올해 KT로 복직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들 해고자들은 지난 14일부터 분당 KT본사 앞에서 해고자 전원 원직복직을 요구하며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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