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SK글로벌 협력에 제한


SK텔레콤 이사회가 SK주식회사와 채권단의 SK글로벌 정상화 지원 요청에 대해 통상적인 상거래 차원에 한해 협력할 뿐 거래 확대나 확약서 제출 등의 요구는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결정했습니다.

SK텔레콤은 어제 오후 8시 반 쯤 서울 서린동 본사에서 긴급 이사회를 갖고, SK글로벌 협력 방안과 관련해 SK텔레콤의 경영효율과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지원에 한해 투명하게 진행될 것이라는 방침을 확인했습니다.

SK텔레콤 이사회는 이어 회사에 이득이 안되는 거래를 하면서까지 SK글로벌 정상화에 협력하기 힘들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SK텔레콤 이사회는 따라서 SK글로벌 정상화 협력방안을 확약서로 제출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고, SK텔레콤이 기지국 사이의 유선구간을 위해 연간 800억 원에 임대해 쓰고 있는 SK글로벌 소유 전용회선 비중을 늘리는 것도 통상적인 상거래에 국한한다는 방침으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제 이사회에는 표문수 사장 등 사내이사 4명과 사외이사 6명 등 모두 10명의 이사가 참석했습니다.

(끝) 2003-06-17-08:09 최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