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야투쟁 8일을 넘기고 있는데도 사측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사측이 이와 같은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한다면 노동조합은 특단을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다.

지난 노사대토론회에서도 거론했듯이 상품판매 강요로 인한 종사원들의 경제적 손실과 스트레스는 극도에 달해있다. 회사 경영진도 상품판매의 문제점을 이미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도 무엇을 망설이고 있는 것인가? 언제까지나 종사원의 고혈을 팔아 경영직의 생명을 유지할 수는 없는 것이다.

7일 통신위원회는 KT-PCS 재판매에 대해 20일의 영업정지 조치를 내렸다. 또한 통신위원회가 KT를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특단의 조치까지도 내릴 수 있음을 경고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종사원을 동원한 인적마케팅에 연연한다면 결국 KT는 큰 시련을 겪게 될 것이다. 종사원을 통한 인적마케팅은 KT를 죽이는 행위이다. 사측이 할 수 없다면 노동조합이 나서 KT를 살려낼 것이다.
이제 경영진은 책임지는 경영과 정도경영을 해야 한다. 매출부진이나 경영평가라는 변명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매출은 신사업을 통해 성장시켜야 하며 경영평가를 종사원에 떠넘기는 것이 아니라 개선하는 것이 정도이다.
다시한번 밝히지만 노동조합은 이번 투쟁을 결코 쉽게 마무리 짓지 않을 것이다.

6월8일자투쟁선전물.do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