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PU성능-다운로드속도 2배 향상
- `아이폰5` 미공개..실망에 주가 4% 추락[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애플이 차세대 아이폰인 `아이폰5`를 발표하지 않은채 기존 `아이폰4`의 후속모델인 `아이폰4S`만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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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쉴러 애플 부사장이 `아이폰4S`를 설명하고 있다. | |
4일(현지시간) `아이폰을 이야기하자`는 캐치 프레이즈로 열린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 캠퍼스에서 열린 애플의 컨퍼런스에서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아이폰4S`를 공식 발표했다. 이 제품은 14일부터 구매할 수 있다.
외양은 기존 `아이폰4`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듀얼코어 A5 CPU를 사용해 CPU 작업속도가 2배 빨라졌고 듀얼코어 그래픽을 써서 기존 아이폰보다 7배나 더 빨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HSDPA(고속하향패킷접속) 방식으로 최대 다운로드 속도가14.4Mbps에 이른다. 또 8메가픽셀 센서 카메라를 사용했고, 월드폰으로 GSM네트워크 로밍이 가능하다. 3G에서 8시간까지 통화가 가능하다.
아울러 애플은 새로운 오퍼레이팅시스템(OS)인 `iOS5`를 소개하고 이를 다음주 12일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필립 쉴러 애플 수석 부대표는 "`iOS 5`를 오는 12일에 일반인들에게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부터 누구나 다운로드하거나 업그레이드할 수 있고 같은 날부터 아이클라우드 서비스도 시작될 예정이다.
`iOS5`에서 새로 도입되는 어플리케이션인 `카드`도 공개했다. 스마트폰으로 카드를 출력하고 써서 우표를 붙이고 보내는데 미국에서는 2.99달러, 전세계 다른 곳에서는 4.99달러의 비용이 든다.
한편 이날 기조연설에서는 물러난 스티브 잡스 후임인 팀 쿡 CEO가 첫 대규모 프리젠테이션을 직접 주재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현재 애플은 전세계 휴대폰시장에서 점유율이 5%에 불과하지만 상당시간 뒤 모든 휴대폰은 스마트폰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대했던 `아이폰5`가 공개되지 않은데 따른 실망감에 애플사의 주가는 오후 2시15분 현재 전일대비 4%나 추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