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 4.3 공개, “사파리 속도 향상, 핫스팟 지원 등”

애플의 운영체제 새 버전 iOS 4.3이 아이패드2 발표현장에서 함께 공개됐다.

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아이패드2 발표현장에서 애플은 곧 아이패드, 아이폰, 아이팟터치 시리즈에 적용될 모바일 운영체제 iOS4.3을 공개했다.

iOS4.3에는 ▲사파리 브라우저 성능 향상 ▲아이튠즈 홈 셰어링 ▲에어플레이(AirPlay) 성능 개선 ▲아이패드 음소거/로테이션 스위치 설정 ▲개인 핫스팟(무선 AP) 기능 ▲멀티태스킹 개선 등이 포함됐다.

애플TV와 연결해 애플 모바일디바이스 내 콘텐츠를 재생할 수 있는 '에어플레이'에는 아이폰 내 기본탑재된 앱이나 웹사이트에서 불러온 영상을 TV스크린으로 보여주는 기능, 사진관련 앱으로 편집한 영상을 불러오는 기능 등이 포함됐다.

빨라진 사파리 브라우저

iOS 소프트웨어를 담당하고 있는 스콧 포스탈은 먼저, 애플의 모바일 사파리 앱의 향상에 집중해서 발표했다. 애플 기본 모바일브라우저인 사파리도자 자바스크립트 속도를 높이기 위하여 맥 OS X의 니트로(Nitro) 자바스크립트 엔진을 사용해, 이전 보다 2배 빨라졌다.

하드웨어의 변화도 발표됐다. 아이패드의 측면의 스위치가 변경됐으며, 아이폰 4 모델에 퍼스널 핫스팟을 지원한다. 4.3 개발자 버전에서 볼 수 있었듯이, 아이패드의 측면 스위치를 설정(setting) 메뉴에서 변경하여 음소거나 화면전환 등으로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퍼스널 핫스팟(personal Hotspot) 지원   

퍼스널 핫스팟 기능은 버라이즌 아이폰에 먼저 공개된 것으로, 최대 5대까지 와이파이, 블루투스, USB를 통해서 와이파이 연결을 할 수 있다. AT&T는 지난 달 핫스팟 기능을 지원한다고 밝혔으며, 버라이즌보다 매력적인 가격으로 공개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버라이즌과 마찬가지로 AT&T는 기존 데이터 요금제에 월 20달러를 추가해서 2GB까지 모바일 핫스팟을 이용하게 할 예정이다.

아이폰4 유저들을 위한 새로운 기능 '개인 핫 스팟' 기능은 앞으로 iOS4.3로 업데이트한 아이폰4 사용자들이  아이폰을 무선AP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최대 5개의 기기를 지원하며, 와이파이, 블루투스, USB와 연결해 아이폰을 핫스팟으로 활용할 수 있다. 요금은 가입한 이동통신사들의 정책에 따라 과금되며 보안을 위해 비밀번호를 설정할 수 있게 했다.

미디어 스트리밍

iOS 4.3은 아이패드 2 등 iOS 기기에 아이튠즈 홈 쉐어링 기능을 추가했다. 이미 아이튠즈가 구동되는 컴퓨터에서 이용할 수 있는 기능으로, 맥이나 PC의 아이튠즈 라이브러리 전체를 iOS 기기에서 스트리밍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음악, 영화, TV쇼 등 뿐만 아니라, 팟캐스트, 오디오북(audiobooks) 도 포함된다. 이 기능은 iOS 기기 사용자가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아이팟 터치에 콘텐츠를 다운로드 받거나 동기화 해야 하는 귀찮음을 없애준다.

또한 iOS4.3에서 업데이트된 에어플레이는 애플 TV 셋톱박스를 통해서 HDTV에서 콘텐츠를 스트리밍하도록 지원한다. 서드파티 앱이나 웹사이트는 에어플레이를 사용한 오디오 및 동영상 스트리밍 기술을 이용할 수 있다. 사용자들은 사진 앱에서 동영상을 스트리밍해서 볼 수 있으며, 내장된 슬라이드쇼 전환을 통해 애플 TV에서 아이패드나 아이폰, 아이팟 터치 등으로 옮길 수 있다.

아이패드의 페이스타임 지원

iOS4.3 외에 아이패드 2는 여러 가지 새로운 시스템 앱을 추가했다. 9개의 효과와 동영상 프리뷰, 손가락으로 두드리는 효과를 지원하는 포토부스(Photo Booth), 전체 화면으로 동영상 통화를 할 수 있는 페이스타임 등이다. 아이폰 4, 4세대 아이팟 터치, 아이패드 2, 페이스타임이 설치되어 있는 맥 등과 페이스타임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멀티태스킹시 배터리소모 개선, 폴더관리시 기능 개선, 통합메일박스 관리기능 개선 등이 추가됐다. iOS4.3 업그레이드는 아이폰 3GS, 아이폰4(GSM)과 아이팟터치(3세대 이상), 아이패드1, 아이패드2에서 업그레이드 받을 수 있다. 일정은 미정이다.  

한편, 이번 업데이트 발표와 함께 애플은 포토부스(Photobooth), 아이무비(iMovie) 등 아이패드2를 밀어주는 앱들도 공개했다.

포토부스(Photobooth)
포토부스(Photobooth)는 아이패드2로 찍은 사진을 편집해 감상할 수 있는 앱으로, 아이포토(iPhoto)보다는 간단하나 사진 편집용 다양한 효과를 제공한다. 또한 아이패드2를 지원하는 아이무비(iMovie)와 음악 편집 앱인 게러지밴드(Garageband)도 출시됐다. 가격은 각각 4.99달러로 아이패드2가 출시되는 3월 11일 부터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구입할 수 있고 iOS4.3 버전도 같은 날 다운로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