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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

민귀군경(民貴君輕)

게시일
2011-01-03

전국 대학교수 200여명이 2일 올해 희망의 사자성어로 민귀군경(民貴君輕)을 선정했다고 밝히자, 네티즌들은 '지적할 것을 제대로 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날 각 포털 소셜 미디어 게시판에는 "이 마음으로 백성을 위한다면 반드시 그들의 마음이 다시 (지도자에게로)돌아올 것"이라며 "마음에 품고 국민 곁으로 다가서라"는 주문을 넣은 이가 있었다. 다른 이는 "(해석 중) '임금은 가볍다'는 부분을 자꾸 생각하게 된다"며 "권력의 자리에 있거나 이를 꿈꾸는 정치인들이 꼭 새겨들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교수신문에 따르면 전국 212명의 교수들은 2011년의 희망을 담은 사자성어로 `민귀군경(民貴君輕)'을 뽑았다. 민귀군경은 '백성이 존귀하고 사직은 그다음이며 임금은 가볍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맹자가 <진심>편을 통해 전한 민본 사상중 하나이다.


교수들의 선택에 동의하지 적절치 못했다는 반응을 보인 이들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어떤 말을 하고 싶어하는지는 알겠는데, 21세기 공화국에서 왠 '백성'이고 또 '임금'인지..."라는 트윗을 띄웠다. 이는 직역을 통한 성어 해석을 경계하자는 의도로 해석할 수 있다.


한편 교수들은 한마음을 가지면 큰 의미의 대화합을 이룰 수 있다는 뜻의 `보합대화(保合大和)'를 21%의 지지율로 올해의 성어 2위에 올려놨다.

  • #민귀군경, 사자성어, 백성, 국민, 임금, 권력, 맹자, 진심
댓글 1
  • 박재범
    왜 사자성어는 이렇게 어려운 걸로 고르시는지...교수님들은 넘 똑똑해서 탈이여...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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