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개발 중인 증강현실 · 혼합현실(AR·MR) 헤드셋이 홍채인식 기술 활용
14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더인포메이션은 애플의 새로운 헤드셋이 홍채 스캔을 통해 사용자들이 계정에 빠르게 로그인하고 결제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애플은 앞서 2017년에 시선 추적 안경 제작업체인 센소모토릭스(SensoMotorics)를 인수했는데 이는 헤드셋 개발을 염두에 두고 진행한 거래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해 애플 전문 분석가 궈밍치는 애플 협력사인 대만의 ‘프라이맥스’(Primax)가 홍채인식을 지원하는 시선 추적 모듈을 공급할 것으로 전망했다.
더인포메이션은 애플의 헤드셋이 메타가 최근 선보인 퀘스트 프로에 비해 몇 가지 장점을 지닐 수 있다고 전했다. 헤드셋에 총 14개의 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중 2개는 사용자의 다리를 감지해 몸 전체의 움직임을 추적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의 경우 총 10개의 카메라가 설치됐는데 다리 감지 전용 카메라는 가지고 있지 않다.
소식통에 따르면 애플의 헤드셋은 고글 모양으로 디자인됐는데 알루미늄, 천, 유리 등의 소재를 사용해 상대적으로 가볍다. 특히 무게는 약 700g인 퀘스트 프로보다 가벼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다수의 외신은 애플의 헤드셋이 빠르면 오는 연말 공개되고 2023년 소비자 시장에 출시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가격은 최대 3,000달러(432만원)로 퀘스트 프로에 비해 2배 높게 책정됐다.
[원문] 블로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