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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3년2개월 만에 정책연대 파기

게시일
2011-02-25

이용득 위원장 2011년 2월24일 대의원대회서 “민주노총과 연대해 노조법 개정”

 

“노동자와 한국노총을 배신한 한나라당과의 정책연대 파기를 선언합니다.”
한국노총이 3년2개월 만에 한나라당과의 정책연대를 파기했다.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개정을 위한 총력투쟁과 민주노총과의 연대투쟁도 결의했다.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은 24일 오후 서울 등촌동 KBS 88체육관에서 열린 정기대의원대회에서 본대회가 시작되기 직전에 “노동운동 말살 세력과의 전면적 투쟁을 선언하고 백만 조합원의 총의를 담아 노조법 전면 재개정 투쟁에 나서겠다”며 정책연대 파기를 선언했다.

한국노총은 대통령 선거를 앞둔 지난 2007년 12월 조합원 총투표를 통해 한나라당과의 정책연대를 결정했다. 총투표 결과에 따라 당시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를 지지했다. 한국노총은 2009년 10월에는 노조 전임자임금 금지·복수노조 허용과 관련한 노조법 개정을 놓고 정부와 갈등하는 과정에서 정책연대를 파기하기로 하고 시기와 방법을 위원장에게 위임했지만 실제 파기하지는 않았다.

이 위원장은 앞서 열린 사전행사에서 대회사를 통해 양대 노총 공조 복원을 제안했다. 그는 “민주노총의 동지들에게 연대투쟁을 제안한다”며 “2009년 하반기 노조법 대응 과정에서 함께 어깨 걸고 나섰던 노동형제들과 우리를 적극 지지하고 응원했던 국제노동단체들에게 실망을 드린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한국노총은 다음달 말까지 노조법 개정과 관련한 노사정 대화기구가 마련되지 않을 경우 4월부터 임단협 투쟁을 시작하는 내용의 노조법 전면 재개정을 위한 총력투쟁계획안도 통과시켰다.

한편 한국노총은 이날 대회에서 김동만 전 상임부위원장과 유영철 관광서비스노련 위원장 등 28명을 부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상임부위원장은 위원장이 28명의 부위원장 중 일부를 지명해 결정하기로 했다.tae@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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