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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와 삼성, 2년만에 2G폰 출시

게시일
2013-01-31

SKT와 삼성, 2년만에 2G폰 출시
   단말-회선 시장불균형이 자급제 시장변화 계기 될 수도…

 


SKT가 삼성전자와 함께 2G 일반폰 ‘와이즈Ⅱ 2G’를 자사전용으로 1월31일 출시했다. 이 제품은 21개월 만에 출시되는 2G 일반폰으로 기존 3G 폴더폰 ‘와이즈Ⅱ’를 2G로 리뉴얼한 제품이다. SKT는 약 482만명에 이르는 2G폰 이용자의 편익을 고려해 삼성전자와 이 제품을 출시했다. 사진만 보고 간편히 지인에게 통화하거나 문자를 보낼 수 있는 ‘Hotkey’, FM 라디오와 DMB 등 중장년 층 고객들에 최적화된 기능을 탑재했으며, 출고가는 45만1,000원이라고 밝혔다.


2G 가입자는 분명 줄어들고 있지만 세그먼트의 특성상 변동성이 크지 않은 시장으로, 이통사들은 상당히 긴 시간 동안 2G 가입자들을 '잡아놓은 물고기' 취급을 한 것이 사실이다. 현실적으로 2G 가입자들은 매장에서의 유도에 의해서도 쉽게 3G나 LTE로 전환되지 않는 가입자이다. 그러나 이들로 인한 수익성은 결코 LTE 가입자에 비해 떨어지지 않으며, SKT가 그나마 수익성을 방어하면서 신규 투자 여력을 확보할 수 있는 것도 2G 가입자의 기여가 클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낮은 이들이 한 번 움직이기 시작하면 이통시장에는 상당한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현재로서는 이들의 변화는 곧 3G 전환이라는 공식이 시장의 일반적 예상이지만, 다른 시나리오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그 이유는 다름 아닌 '단말 자급제'이다. 현재 시장에서 자신들이 원하는 단말을 원활하게 공급받지 못하고 있는 가입자 군은 2G/3G 피쳐폰 가입자와 3G 스마트폰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가입자이다. 이들 중에서 저가 단말 가입자들은 3G로의 전환이 더 유력한 반면, 고 ARPU 가입자군은 분명 시장 내에서 다른 대안이 제공될 경우 변동의 동기가 있는 가입자군이다. 최근 자급제 시장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할 조짐을 보이는 것은 이들에게 변화의 계기가 될 수 있으며, 조만간 시장에 이 가입자군을 겨냥한 공급자가 등장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물론 CDMA 2G 단말은 글로벌한 표준을 따르는 3G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급이 어렵다. 그러나 중국 업체들이 한국 시장에서 자리를 잡기 위해서 이 시장을 전략적으로 공략하겠다고 나선다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단말시장과 회선시장의 불균형이 이통사와 삼성, LG 등의 과점적 구조에 의해 억지로 유지되고 있는 현재 상황은 분명 불안정한 요소를 내포하고 있다.

  • #LTE, 스마트폰, 2G, 와이즈Ⅱ 2G, CDMA, SKT, 삼성전자, 단말, 자급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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