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여느 신제품들과 마찬가지로, 새로운 아이패드 2도 질문 공세를 받고 있다. 우리는 이미 새로운 아이패드가 더 얇고, 가볍고, 빠르며, 오리지널 아이패드의 뒤를 이어 태블릿 시장을 지배하기 위한 준비가 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하지만 스티브 잡스(Steve Jobs)의 프리젠테이션을 보고, 우리의 체험기를 읽고, 아이패드의 사진을 찬찬히 살펴보더라도 여전히 풀리지 않는 의문들이 있을 것이다.
여기 새로운 애플 태블릿에 관하여 우리가 알아낼 수 있었던 모든 자세한 내용들을 계속 읽어보아라.
아이패드 2의 화면 해상도는 어떤가?
애플이 아이패드의 디스플레이를 개선할 것이라는 루머가 있었지만, 아이패드 2의 디스플레이는 예전과 똑같은 해상도(1024×768픽셀, 132PPI)를 지니고 있다. 애플에 따르면, 여전히 “IPS(In-Plane Switching technology) 기술과 LED 백라이트를 적용한, 9.7인치(대각선 기준) 광택형 멀티터치 와이드스크린 디스플레이”이다.
두 개의 카메라, 사양은 어떤가?
애플의 아이패드 2 기술 자료에 따르면, (아이패드 화면 쪽에 배치되어 있는) 전면 카메라는 아이폰4와 4세대 아이팟 터치의 전면 카메라와 완전히 동일하다. 최대 초당 30프레임의 VGA(640×480 픽셀) 동영상을 기록할 수 있으며, 같은 해상도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후면 카메라는 4세대 아이팟 터치에 사용되었던 것과 비슷하며, HD급(720p) 동영상을 최대 초당 30프레임으로 기록하고 1280×720픽셀 해상도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후면 카메라는 5배 디지털 줌도 제공한다. 하지만 사진 촬영 기능에서는 아직까지 아이폰4가 최고의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아이폰4의 5백만화소 카메라는 아이패드 2나 아이팟 터치보다 훨씬 고품질의 사진(2592×1936 픽셀)을 얻을 수 있도록 해준다.
이젠 3G를 통해서 페이스타임이 가능한 것인가?
그렇지 않다. 어떤 iOS 기기를 사용하든 간에, 여전히 페이스타임(FaceTime)은 와이파이에 연결해야만 사용할 수 있다.
아이패드 2에 장착된 RAM 사양은 어느 정도인가?
이전의 아이패드, 아이폰, 그리고 아이팟 터치 제품과 마찬가지로, 애플 사는 메모리 용량과 같은 중요한 사양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발표하지 않았다. 어쩌면 아이픽스잇(iFixit)의 누군가가 새로운 아이패드를 분해하여, 새로운 아이패드 2가 종전 제품보다 더 큰 RAM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줄 때까지 참고 기다려야 할지도 모르겠다. 장착된 RAM의 용량이 더욱 증대되었기를 희망한다.
기존 하드웨어와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
두 카메라를 제외하면, 아이패드 2에서 보이는 가장 큰 하드웨어 변화는 애플이 A5라 명명한 새로운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장착했다는 점일 것이다. 애플은 이 A5칩이 오리지널 아이패드에서 사용된 A4칩과 같이 1GHz로 동작하지만, 종전에 비해 최대 2배의 성능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한다. 전력 소비는 A4와 비슷하다. 이는 아이패드 2가 성능 향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10시간의 긴 배터리 수명을 제공할 수 있다는 뜻이다.
아이폰4와 마찬가지로, 새로운 아이패드는 가속도센서뿐 아니라, 3축 자이로스콥을 제공한다. 자이로스콥은 더욱 정밀한 동작과 회전을 감지할 수 있다. 이 기능은, 더 향상된 몰입감을 위해 이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게임 개발자들에게 큰 관심을 얻고 있다.
아이패드 2의 겉모습 또한 변화했다. 뒷면은 대체적으로 평면적이며, 가장자리에서만 가늘어진다. 또한 새로운 아이패드의 두께는 8.8mm, 무게는 601g(와이파이 모델 기준)으로 두께 13.4mm, 무게 680g의 예전 제품보다 훨씬 얇아지고, 살짝 가벼워졌다.
마지막으로, 자그마한 몇몇 변화들이 있었다. 아이패드 내장 마이크가 예전에는 헤드폰 잭 바로 옆에 있었지만, 이제는 뒷면의 위쪽 가운데로 이동했다. 그리고 GSM 3G 제품에서 사용되는 마이크로SIM 슬롯이 왼쪽 윗부분으로 이동했다. (원래의 GSM 3G 아이패드에서는 슬롯이 아래쪽으로부터 1/3 지점에 위치하고 있었다.)
스피커 기능은 향상되었는가?
더 큰 스피커는 우리가 새로운 아이패드 버전에서 기대했던 것들 중 하나이다. 하지만 슬프게도, 애플은 향상된 스피커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스피커 구멍은 예전보다 확실히 커진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아이패드의 뒷면 금속 디자인의 변화처럼 단순한 외형 변화에 그칠지도 모른다. 태블릿을 활용하여 음악과 영화를 감상할 기회를 얻은 뒤에는 이에 대해 확실히 알 수 있을 것이다.
새로운 아이패드는 썬더볼트 포트를 탑재했나?
그렇지 않다. 우리가 이미 썬더볼트에 대해 자주 묻는 질문에서 밝혔듯이, 애플의 iOS 기기들이 썬더볼트(Thunderbolt) 포트를 조만간 탑재할 확률은 별로 없다. 썬더볼트는 PCI 익스프레스(PCI Express) 기반의 기술이며, iOS 기기들은 PCI 익스프레스 아키텍쳐를 사용하지 않는다. 또한 썬더볼트 포트가 현재의 30핀 독 커넥터 포트에 비해 어떤 이점이 있을지도 미지수이다.
GSM과 CDMA 3G 네트워크를 위한 다른 버전이 존재하는가?
그렇다. 애플은 GSM과 CDMA 네트워크를 위한 서로 다른 모델을 판매할 것이다. AT&T는 전자를, 버라이즌은 후자를 공급할 예정이다. 그리고 이는 최종적으로 총 아홉 개의 아이패드 2 모델이 출시될 것이라는 의미이다. 와이파이 전용 그리고 3G/와이파이 겸용 제품이 각각 세가지 용량(16GB, 32GB, 그리고 64GB)으로 출시되며, 이 중 3G/와이파이 모델은 다시 GSM과 CDMA 버전으로 나뉜다. 흥미롭게도, 애플의 사양 페이지에는 AT&T의 3G 제품이 버라이즌 버전보다 6g 가볍다고 나타나 있다.
잠깐, 방금 아홉 종류라고 말했던가? 정확히는 18가지이다. 각각의 모델은 검정색과 흰색의 두 가지 색으로 출시된다.
애플은 기존의 아이패드를 더 저렴하게 내놓을까?
그럴 것 같지 않다. 왜냐하면 애플 스토어에서는 와이파이 그리고 GSM 3G 버전 아이패드1를 새로운 라인업에 편입시키는 것이 아니라 ‘재고처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기존의 아이패드를 저렴하게 구입하고 싶다면, 바로 지금이 그 기회이다.
모든 앱에서 비디오 미러링이 가능한가?
그렇다. 새로운 비디오 미러링(video-mirroring) 기능이 iOS 4.3에 추가되었다. 하지만 이 기능은 오로지 아이패드 2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애플이 곧 발매할 39달러짜리 디지털 AV 어댑터(Digital AV Adapter)를 아이패드 2에 독 커넥터 포트에 연결하면, 아이패드 디스플레이에 나타나는 모든 것이 HDTV, 비디오 프로젝터, 혹은 다른 표준 HDMI 케이블과 호환되는 비디오 디스플레이로 출력된다. (이 어댑터는 오디오 출력도 제공한다)
특정한 소수의 앱에서만 가능했던 현재의 아이패드 비디오 출력 기능과는 달리, 아이패드 2는 모든 영상을 최대 1080p 해상도(애플이 영화는 720p로만 재생될 것이라고 말하긴 했지만)로 출력할 수 있다. 이러한 영상 출력에는 홈 스크린도 포함되며, 아이패드가 시연과 프리젠테이션에 더욱 잘 활용되도록 해줄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앱들이 자동적으로 iOS 4.3의 에어플레이 기능을 지원할까?
새로워진 에어플레이(AirPlay, 음악이나 동영상을 무선으로 전송하는 기능) 비디오 출력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개발자들이 앱을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그러므로 사용자는 자신이 사용하는 앱에서 기능을 지원해줄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그렇긴 하지만 iOS 4.3에서는 사파리(Safari)도 에어플레이를 지원한다. 이는 웹 상의 동영상을 에어플레이를 통해 바로 전송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새로운 가라지밴드는 흥미로워 보이지만, 아이패드 2의 화면이 압력 감지를 지원하는가?
어느 정도 가능하다. 아이패드는 내장된 가속도센서를 이용하여 사용자가 화면을 누르는 세기를 (아이패드가 책상 위에 있든, 아이패드를 손으로 들고 있든 상관 없이) 감지할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이 전문가용 태블릿이나 고급 음악 키보드에서 제공하는 압력 감지를 완전히 구현하지는 못한다. 그래도 가라지밴드를 즐기는 데에는 도움이 될 것이다.
애플은 새로운 아이패드가 자석을 내장했다고 하는데, 어떻게 작동하는가?
사실 아이패드 2 안에는 애플의 새로운 아이패드 스마트 커버(iPad Smart Cover)를 붙이기 위한 다수의 자석이 숨겨져 있다. 이 커버는 (정확히는 아이패드의 다른 부분은 보호하지 않고 액정 프로텍터에 가깝다) 경첩이 있어 아이패드 가장자리의 자석에 붙일 수 있다. 그리고 아이패드 2 전면의 자석을 사용하여 닫힌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또한 아이패드 내에는 센서가 있어서 커버가 열리고 닫힌 것을 감지하여, 그에 따라 기기를 대기 모드로 전환하거나 재작동시킨다.
새로운 커버를 기존 아이패드에서도 사용할 수 있나?
불행히도 불가능하다. 기존 아이패드는 커버를 붙일 수 있는 자석이 내장되어 있지 않을 뿐 아니라, 스마트 커버의 부착 브라켓은 아이패드 2의 새로운 뒷면 구조에 맞춰서 설계되어 있다.
기존의 케이스가 아이패드 2에도 맞을까?
만약 기존의 아이패드 전용 케이스를 가지고 있다면, 그것을 계속 사용하지 못할 확률이 높다. 아이패드 2는 더 얇고 편평하기에 잘 맞지 않을 것이다. 반면, 아이패드 가방이나 커버 등은 그럭저럭 아이패드 2를 보관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럼 아이패드 2를 위한 케이스가 필요가 없다는 뜻인가?
이건 정말로 사용자가 쓰기 나름이다. 스마트 커버는 아이패드 2의 뒷면을 전혀 보호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알루미늄이 상하거나 긁히는 (기존 아이패드 사용자는 이와 같은 경험이 있을 것이다)것이 걱정된다면 무언가 다른 케이스를 구해야 할 것이다.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서드파티 판매자들은 케이스를 만드는 것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아이패드 2는 언제 직접 만져볼 수 있나?
아이패드 2는 3월 11일 금요일부터 미국 내에서 판매되기 시작한다. 3월 25일부터는 호주, 오스트리아, 벨기에, 체코, 덴마크, 핀란드, 프랑스, 독일, 그리스, 헝가리, 아일랜드, 이탈리아, 일본, 룩셈부르크, 멕시코, 네덜란드, 뉴질랜드, 노르웨이, 폴란드, 포르투갈, 스페인, 스웨덴, 스위스, 그리고 영국에서도 구입 가능하다. 애플 사에 따르면, 그 외 다른 나라들은 “다음 달 안에” 그 뒤를 따를 것이라 한다.
좋다. 어디서 주문할 수 있나?
너무 서두르지 마라. 예전과는 다르게, 애플은 아이패드의 “선주문(pre-order)”을 받지 않는다. 3월 11일 전까지는 온라인 주문을 할 수 없을 것이다. 사실, 3월 11일 오후 5시부터 판매하는 애플 매장이 새로운 아이패드를 구입하기 위한 가장 빠른 경로가 될 것이다. 애플은 제품 출시일에 얼마나 많은 각 모델, 용량, 색상을 구입할 수 있는 지 언급하지 않았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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